반응형 명도협의1 경매 낙찰기 (1-7) 또 다른 명도의 시작그가 내려왔다. 해가 어둑어둑 지는 저녁, 편한 옷과 슬리퍼 차림. 덩치가 크고 살짝 상기된 표정. 나도 덩달아 긴장되었다.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그가 먼저 입을 뗐다. 주변에서 이사비 이야기가 나온다며, 본인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살짝 반항하는 기색도 보였다.나는 보름 정도의 시간을 주면서, 그 안에 이사를 가면 이사비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동시에, 이미 잔금을 납부했으니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법적인 절차로 가야 하는 부분임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주사위는 던져졌다. 그의 선택에 달린 문제였다.며칠 뒤, 1월 6일. 카톡이 왔다."힘겹게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 2025. 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